20년전에 터졌다면 나라가 온 행정력을 다해서 막았을테고, 사람들도 알아서 각별히 조심했을텐데
지금은 솔직히 나라도 그렇고 사람들 인식도 코로나가 은근히 지속되길 바라는 거 같다
왜냐고?
이 시대에 코로나 터지고나니까 이점이 너무 많거든
휴일에 부장 과장따라서 등산 안 가도 되고, 평소 연락도 안 하던 사람들 청첩장도 조금만 돌려도 되고, 재택근무도 하고, 명절날 안 내려가도 되고
채용정책이 ㅂㅅ같아서 혹은 내가 공부를 안 해서 못 붙는건데 죄다 코로나 탓으로 돌릴 수 있고
영업으로 외제차 팔아서 인스타에 잘난척하던 그 놈 업데이트 코로나 이후로 갑자기 뜸해진 거 보니까 너무 행복하고
자영업자 죽어나간다? 아마 직장인이었으먼 어차피 도태돼서 살아남지 못했을 인간임. 우리 형은 코로나 초기때부터 체제, 상품 빠르게 바꿔서 코로나 전이랑 매출 전혀 변한게 없음
IT업계 다니는 나는 코로나 터지고 오히려 보너스가 올랐는데 주변에서 다 죽는 소리하니까 어디가서 자랑도 못함
나라로서는 세금이나 축내는 노인 없어서가니까 방역하는 티만 내는 국가도 분명 많을 거임
한 1년 정도만 더 지속됐으면 딱 좋겠다. 한국 포함 전세계인들의 생활양식이 이미 크게 바뀌었고, 코로나 끝났다고해도 이젠 코로나 전으로 돌아가진 않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