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은 멀쩡하지만 지적장애임
30다되가는 나이지만 사회생활이 힘듬
집이 못사는건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부모님은 형에게 알바라도 시키고싶어했음
알바몇번하긴 했는데 끝이다좋진못했음
그래도 그 힘들게 몇만원 벌어와서는
늘 나한테 너랑난 형제니까 반씩가져야된다며
자기가 번돈의 절반을 나에게줌
어릴때 엄마가 형제끼리는 콩한쪽도
나눠먹는거라고 교육해서 그럼ㅋㅋ
거절해도 소용없음 안받으면 엄청화냄
근데 얼마전에 대형마트에 취업하게됐음
물론 물건나르고 채우고하는 노동이지만
사람들도 너무좋으셔서 늘 웃으며 잘다니더라
어제가 첫월급이었는데 전화오더라
부모님하고같이 마트앞에서 퇴근기다리라고
갔더니 세상환한웃음으로나오더라ㅋㅋ
자기가 돈 정말많이 벌었다고 외식하자고
부모님모시고 데려간데가 파스타집ㅋㅋ
자기가 일하다 먹어봤는데 너무맛있어서
우리도 같이먹고 싶었데ㅋㅋㅋ
그렇게 맛있게 먹고 집왔는데
형이나한테오더니 80만원정도를 줌
그러면서 이제형이 돈많이버니까
너는 아무걱정할필요 없다고
동생은 형만 믿으라고말하는데
괜히 눈물나서 말이 안나오더라ㅋㅋㅋ
나는 300가까이버는데….
차사고 돈도모아야돼서 맨날 돈없다돈없다
거리니까 형은 나 정말거지인줄알고
매일매일 내걱정했던거라더라ㅋㅋㅋ
물론 형이 지금까지줬던돈들 다현금인데
하나도안쓰고 내 책상안에 들어있다
나중에 형이 어떻게될지모르니
가지고있다 주려고한다
그냥 나 좋은형있다고 자랑한번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