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밀 줄도 몰라서
맨날 엄마가 사준 옷 입고 다니고
뭐 맛있는거 먹은 경험도
끽해야 치킨 피자 이런게 전부.
해외여행은 커녕 친구들이랑
코노 스키장 이런데 가본 경험도 x.
다양한 경험을 해볼 기회가 없는
비루한 흑백 모노톤 인생이니까
도저히 액정 밖에서는
삶의 재미를 찾을 수 없는거지
그러니 남들 다 연애하는 학창시절에
혼자 학원물 럽코나 쳐다보면서 히죽거리는 거임
이게 약간 먹방이랑 비슷한게
나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인생을 쳐다보며
대리만족에 빠져서 살고 있는거다
이렇다 보니 보통 인싸들은
가벼운 기분전환거리 정도로 만화를 소비하는데 반해
찐따들은 만화 속에서
교훈이나 삶의 의미를 심각하게 되새기며
철학적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음
내 얘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