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서울대 학생들이 주최하는 토크콘서트에 X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연사로 초청돼 학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이 최근 이 전 최고위원의 성차별적 발언을 문제삼아 초청 반대 서명 운동에 돌입한 반면, 주최 측에선 특정 연사 배제는 자칫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이대남(20대 남성)’의 대변자를 자처하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을 매개로, 4·7 재보궐선거 이후 불붙은 여성혐오 논쟁이 대학가로 번지는 모양새다.

학생회 측은 일단 토크콘서트 연사 선정은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됐으며, 이 전 최고위원을 배제할 경우 오히려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사로 초청했다고 해서 그의 주장이나 성향을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취지다. 또 섭외 과정에서 참석 의향을 타진한 인사 중 이 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6명이 초청을 수락한 것이지, 학생회가 특별히 이 전 최고위원에게 참석 요청을 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학생회는 토크콘서트 형식을 일방적 강연이 아닌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토크콘서트 초청했는데

젠더 혐오자라고 반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