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도 당신들과 같은길을 함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훗날 그곳에서
당신들이

‘ 그대는 내 나라 우리조국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라고묻는다면

눈시울을 붉히며

침을한번 꿀떡 삼킨뒤

‘예, 예! 저는 2021년 4월 7일 오세훈을 찍었습니다!’
라고 목청이 찢어져라 당당히 말하며

얼싸 안고 먹오딧빛 툇마루위에 앉아
열사님 품에안겨 하염없이 몇시간이고
엉엉 울겠습니다…

그때 아무말없이 연신 쓰다듬으며 갓딴 오디 열매를 입에넣어
기침을 내려주십시오

1919 3월 1일 시대정신을
2021 4월 7일 에 이으며……
기억하겠습니다.

친일적폐 청산의날

2021 신축년 4월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