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X
나는 이쁜 지연이의 항문이다.못생긴 혜련이의 항문이 아니다.메갈인 수정이의 항문이 아니다. 나의 이름은 더럽다고 느껴지지만 몸뚱아리의 얼굴에 따라 달라진다.난 항문이니까 얼굴을 본적이 없다. 하지만 매일 밤마다 남자들이 나를 핥는다.혀로 나의 몸사이를 비벼 똥과 방귀가 나오도록 돕는다.나는 그것을 막지않고 마음껏 분출시켜버린다. 내가 매일 보던 변기가 아닌 그녀석 얼굴에 그러다 보면 그녀석이 약간 찌푸린 얼굴에 콩나물똥을 좋아하는 녀석에 얼굴엔 축축한 똥을 입안에 뿌린다.그러다보니 나는 어떤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쁜여자의 항문이다.더럽지도 않고 모든남자들의 꿈과 같은 존재이다.나는 지연이의 얼굴이고 사탕처럼 달콤한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