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 떠나시기 전에…

저는… 우리는, 당신이 머무르는 동안 즐거웠길 바래요.
작별이란 너무나 슬픈 일이 되고는 하죠. 놓아주는 건… 어려워요. 시에라 마드레의 손님으로서, 당신은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겠죠. 
프레데릭 싱클레어는 사람의 삶이란 매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고 믿었어요. 그 기회는 손 안의 돈다발보다 값진 것이죠. 
사랑, 삶, 가족… 당신이 소중히 여기고, 당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이 기쁨을 아는 사람에게, 시에라 마드레는 해 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저 벽을 넘어, 저 세상 바깥이… 바로 당신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예요. 
더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랄게요. 그때까진, 시에라 마드레는… 그리고 나는. 당신을 가슴속에 간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