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하고 범죄저지르고 자기들은 그러고 싶어서 그런 줄 알았냐?
그 때는 화장실도 똥오줌 천지에 태어나고 보니 거지같은 환경에
거지같은 재능 뿐이었다
밥 대신 건빵 쳐먹으면서 겨울에 전기장판없이 생 돌에다가 이를 갈면서
잔 기분을 너희가 아느냐? 거기에 아무도 없다 부모도 없다
너희는 이런 경험을 한 적도 없이 매일 같이 맛있는 밥에
아무리 굶어도 라면은 쳐먹을 수 있겠지
물만 마시면서 버텨본 경험을 니들이 해봤냐?
소금기가 없어서 머리가 어지러워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멍한 상태를 경험해봤냐?
건강이 안 좋아 버스나 택시를 10분만 타도 구토가 나오는 경험을 해보았냐?
너희들이 매일같이 땀을내며 운동을하고 효도를 하며 자기관리를 해도
배신받고 불효자 소리를 들으며 삿대질을 받고
아무리 선한 행동을 해도 가식적이다, 위선적이다 하면서
부모에게는 고기반찬, 자기는 건빵만 뜯어먹으며 효도해본 경험이 있느냐?
나는 다 해봤다.
그럼에도
부모도 결국 나를 무엇이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해주냐를 원하더라.
너희들은 이런 나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