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카톡은 전화하면서 한 것이고, 집에서 하기 곤란한 말 카톡으로 보낸 거야.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가 호감 생겨서 만나서 연애하려고 했어.
근데 여자가 집안일이 갑작스럽게 생겨서 지금 처한 상황이 많이 힘들어졌어. 지금은 가족 중 가정집에 얹혀살는 중이라 많이 힘들어해. 밥도 해주고 조카도 돌보면서 일하고 자격증 준비하느라 틈틈이 연락은 잘 했는데, 이제 시험보고 학원다니니깐 앞으로 더 징징거리고 힘들다고 할까봐 그런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연락 쉬기로 했어. 만나기도 힘든 상황이고 장거리야.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들으면 만나기 어렵다고 생각해.
아무튼 몇 번 이런식으로 시간을 가지자고 했지만 매번 잡아줬어. 난 여자가 저렇게 나올 때 마다 지쳤고, 내가 싫어서 거리를 두려고 하는 걸까? 싶으면서도 울면서 말하는 거 보니깐 너무 힘들어 보였어. 그동안 몇 달 기다렸지만 이젠 길어야 한두달이면 내가 사는 지역에 집하고 일자리 잡는다고 해.
그 한두달 쉬는 기간동안은 너무 바쁘면서 연락하기 힘들고 계속 징징대는 모습이 한심하다고 연락 쉬자고 했어. 시간이 빨리 지났으면 좋겠다…
이 글 보고 욕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