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피고 씀) 공붕이 1년동안 꿀빨다가 쪽당한 썰 푼다.. 

공붕이 첨에 시청에 배정받았는데 배정받으니까 학력이랑 부모님 직업쓰라대???
뭔가 X밥같이 보이면 안 될 거 같아서
학력에 연대 경영학과라고 쓰고
(연성대 경영학과인데 연성대생들끼리 줄여서 연대라고도 하니까 틀린 말은 아니었음)
부모님 직업란에 그냥 문장으로 아버지는 검사하시고 어머니는 사업하신다고 썼음
(아버지는 위험물관리검사원에서 위험물 검사 관련 업무하시고 어머니는 백반집하심)
내 소개서 받자마자 여공무원 눈 휘둥그레 지더니 시청에서 제일 꿀빠는 시장 보조업무로 배정받음
엘리트 금수저 공익이라고 칭송받으면서 개꿀빨았지..
실제로 시장님 뵌 적도 거의 없었고 걍 비서실같은 곳에서 핸드폰 게임만 함
그러다가 회식자리에서 좀 예쁜 여공무원이 ㅇㅇㅇ 공익은 운전하냐고 묻대? 가끔 엄마차 몰아서 운전한다니까 차가 뭐냐고 묻더라고. 엄마차가 기아 포르테라서 포르테에서 테 좀 흐리니까 식당이 시끄러워서인지 포르쉐로 알아듣더라고..
한번 태워달라고 깔깔깔 호호호 거리길래 어떻게 하지 하다가 번개장터에서 25만원 주고 하루 포르쉐 개인렌트해서 출퇴근함..한번밖에 못 보여준다는 생각들어서 일부러 주차장 얘기하고 해서 겨우 보여줌..
그렇게 몇개월 일하다가 오랜만에 시장님이랑 하는 회식자리에서 뒤늦게 나 연대(연성대)출신이라는 거 듣고 자기도 연대(연세대) 출신이라고 하면서 뭐 독수리다방 아직도 있냐 막 그러길래 좀 어버버거렸음..그때 시장이 눈치깠는지 그 이후에 공무원들도 보는 시선 달라지더라..그러다가 며칠 뒤에 주차딱지 떼고 이것저것 잡일하러 다니는 도로정비과로 배정받음..
하루하루가 일이 너무 힘들어져서..재지정 일단 신청하려고 한다..사실 나 정공이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