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제 있었던 썰 푼다 ㅅㅂ

그냥 친구들이랑 피방에서 승급전 하고
집 오는 길에 동네 벤치에서 좀 나이 있어 보이는 아재 둘이 빤히 쳐다보는거임
그리고 중간중간 들려오는데
“거기 가면 죽어 인마”
“내가 잘 막아놓을 수 있어”
“오도가도 못하게”
“집 문 막아놔야지”
이러는 거임 존나 쫄려서
그냥 후다닥 지나가려 하는데
아재 둘 중 한명이 홱 돌아보더니 나보고 와보라는거임
쌩까고 지나가려 했는데 
“어른이 부르면 임마 한번 돌아봐야지” 하는거임
벌벌 떨려서 갔는데 아재가 나보고
“너, 나랑 맞다이 해서 이겨봐라.”
이러더라 존나 뜬금없고 하다가 쳐발릴 것 같아서
“아 아뇨 전 괜찮아요”
“앉아봐”
그래서 한 80여 수 두고 얼떨결에 바둑 이겨버려서 음료수 얻어먹고 왔다 이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