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중학교 때 선생을 살해하기로 결심한적이 있다

알다시피 생활지도 부장은 학교 내에서 가장 미친개에게 주어지는 직책임

미술선생이 생활지도 부장이었는데

이 새끼는 학생 때리는 재미로 학교에 오는 씹새끼라 온갖 트집을 잡아서 체벌을 가했다

스패셜리스트답게 온갖 기발한 체벌을 가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새끼가 유독 좋아했던 체벌은 발바닥 때리기였음

정력에 좋다는 이유로 애들 신발을 벗게하고 발바닥을 회초리로 때려댔다

하루는 내 베프였던 찐따 친구랑 둘이서

어이없는 이유로 이 새끼한태 찍혀서 하루종일 발바닥을 쳐맞은 날이었음

걔가 자신의 아지트를 소개해주겠다면서 폐가 (주변이 재개발 예정지역이라 폐건물이 많았음)로 안내하더라

거기 소파에 앉아서 한참 얘기를 하다가 걔가 갑자기 미술선생 X같지 않냐는 말을 꺼냈음

내가 동의하니까 가방에서 잭 나이프를 꺼내서 보여주면서 이걸로 미술선생을 죽일 계획인데 동참할거냐고 물었다

난 한참을 망설이다 동의했고 우린 다음주 월요일 작전을 실행하기로 결심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전은 당연히 실패로 끝났다

그 새끼가 막상 D-DAY가 돌아오니 쫄아서 주말에 가출을 해버렸음

한 일주일정도 안 보이다가 다시 학교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