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단또맘한테 당한일

뭐 짧게 쓴다

친구랑 밤에 커피 사들고 집근처 산위에 있는 공용 주차장에서 담배 피우면서 걍 노가리 까고있었음

그렇게 시덥지않은 이야기 하고있는데

차한대 주차선도 X도 않고 그냥 맘대로 주차하는 차에서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내림

사람도 없고 차도 별로 없어서 신경쓰진않았는데

근처에 고양이가 한마리 나타나는거 보더니 자연스레 트렁크에서 사료랑 그릇 꺼내더니 

거기에 담아서 우리쪽으로 오더라 

차 본넷사이를 두고 벽에 기대어서 커피빨면서 이야기하는데

고양이가 우리 차아래로 들어가니깐

당연하다는듯 아가야~~~ 하면서 사료그릇을 우리차 뒷바퀴아래에 처내려둠

내가 어이없어서 아주머리 이차 빠질거예요 뭐하는거예요 하니깐 아무말 없이 레이저 쏘더니

뒤에 아저씨가 한숨쉬면서 차 밑이나 옆에 사료그릇 놓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잖아 저기 벽에 둬 하니깐

입 삐죽 나와서 말없이 사료 옮김

그래도 고양이 안니오니깐 계속 차뒤에 쪼그려 앉아서 아가야 처부르길래 

바로 차에타서 시동걸고 후진 할려니깐 빼액함

그소리에 놀래서 고냥이 도망가고 우린 그대로 전진으로 주차장 빠져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