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서울대 가겠어 “
“아 서울대 가고싶다 “
“내가 서울대 가면~ “
위에 예시는 어때
마치 X들이
“아 여친 사귀고 싶다!” “내가 여친만 사귀귄다면…” 라고
말하는 듯이 서울대가 꿈 같고 이상적인 곳 처럼 말하지?
이게 밖으로 다른 사람한테 말하는건 상관 없지만,
너희 머릿속 생각으로도 서울대가 그런 존재면 안된다는 소리야.
진짜 서울대를 갈 실력이라면 서울대가 막연한 목표가 아닌 당장이라도 긁을 수 있는 부랄 마냥 현실적인 목적이며 그 목적을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그것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고 목표를 달성하는 실질적 방법과, 목표달성과제를 방해하는 요소를 관리하는 능력이 무엇인지 알고있어야. 체화는 둘째치더라도. 이게 기본인거지
그리고 이 검증된 모든 것들이 근거가 되어 실질적인 행동을 이끌어 내는거지
방법도 목표도 설정하지 못하고 그걸 얻는 방법도 모르며 열심히만 하면 서울대 갈 수 있다고 믿는 친구는 매번 작심삼일 하며 자신의 의지력이나 탓하겠지.
내가 정말 소름 돋은건
진짜 설대 갈 사람은
공부가 재미있어. 공부 그 자체가 재미있는게 아니야.
얘네들도 공부 그 자체는 싫어하기보단 재밌다고 느끼지는 않아,하지만 내가 공부만 하면 진짜 점수로 돌아오니깐 그 상태가 재밌는거야
이들에게 설대는 꿈이 아니야 목적이고 목표야 진짜로 갈 수 있는거라고
농담이 아니라 얘네들은 진짜로 자기들이 갈걸 알고있다고.
더욱 놀라운건
공부를 잘하는 얘네들이 오히려 더욱 자기 생각을 끊임없이 죽이려고 한다는거야, 오로지 시험의 근거에 맞게 독해하고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주관이 아닌 출제자의 관점과 의도 개념으로, 자기는 그저 내 머릿속 검증된 객관적 지식과 시험지의 결합을 하는 매개체일뿐, 이라며 이런 마인드로 공부하는데
‘문제만 많이 풀면 되겠지’ 많이 보고 와우면 되겠지’
‘아…영단어 10번 썼는데 왜 안 외어지지…’
‘3월 모고가 진짜 수능 성적이에요..? ㅠㅠ’ 같이
애매모호하고 수능의 원리조차 이해 못한 의문을 던지며 행동하는 학생들이 과연 ‘서울대’를 갈 수 있을까?
잘생각해봐
너가 서울대를 갈 수준이라면. 이미 넌 알고 있을거야, 너가 갈 수 있다는 걸, 지금 성적이 낮아도 너한테 그건 중요한게 아니야 왜 그건 올리면 되는거거든 심지어 너에게 지식이 아주 없다고 해도 상관없어
왜?
어떻게 하면 점수를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단지 그 지식을 모르고 그 단원을 공부 안했을 뿐이란걸
너는 알고 있으니깐.
‘게임의 승패는 시작하기전에 이미 결정났다’
나는 이 말이 수능판에서는 아주 잘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
긴글읽어줘서 고마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