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슈퍼리그 창설에 분노했다.
유럽최고의 클럽들이 모두 모인 슈퍼리그는 19일 리그의 공식출범을 발표했다. 슈퍼리그에는 2023-2024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소위 빅 6’라 불리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첼시, 아스날, 토트넘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까지 기본적으로 12개 클럽이 참가의사를 드러냈다.
슈퍼리그 출범 선언 후 국제축구연맹(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물론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축구협회(RFEF),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 이탈리아 세리에A가 공동 성명을 발표, 슈퍼리그 참가 선수는 퇴출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UEFA는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의 국가대항전 차출까지 저지해 슈퍼리그 출범을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토트넘의 손흥민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무려 6개 팀이 참가의사를 보인 프리미어리그도 비상이 걸렸다. 슈퍼리그에서 제외된 나머지 팀의 팬들이 “슈퍼리그 저지를 위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나서야 한다”며 압력을 넣고 있다.
이에 존슨 총리는 “축구계 전체에 큰 손해를 끼칠 것이다. 우리는 단체행동에 들어간 축구단체들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핀처 건설부 장관은 “우리는 엘리트 축구를 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 슈퍼리그는 엘리트 팬들 만을 위한 리그다. 풀뿌리 스포츠가 지지받는 쪽으로 축구가 발전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